문장(文章)
『문장』은 1939년에 이병기, 이태준, 정지용이 편집을 맡아 창간된 문예 잡지이다. 식민지 후반기의 대표적 문학 잡지이며 ‘조선적인 것’, ‘조선적 전통’을 발견하려는 지향을 드러냈다. 학술적 탐구, 정전의 제시, 창작적 실천 등을 통해 조선의 문학적·문화적 전통을 확립하고 재생하려 시도했다. 고전 관련 글들이 다수 게재되었지만, 『문장』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문예 관련 글들이다. 『문장』은 개방성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작품성을 최우선적 기준으로 삼아 문학 작품을 선별 게재했으며 추천제를 두어 신인을 발굴하였다.